토이 좋은사람 – 추억 소환 (feat.설거지)

요새 청소하거나 조깅할때 90년대 명곡들, 2000년대 레전드 노래들 이런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곤 한다. 오늘도 설거지하는데 튀어나온 토이의 ‘좋은사람’ 캬… 80년대 생이라면 모두들 공감할만한 대표적인 추억, 풋사랑 소환곡이 아닐까 싶다.
20살이되어 새내기 시절,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웠던, 정말 풋풋했던 그 시절 동아리 극장에서 밤새워 무대작업을 하며 토이의 CD 를 넣고 밤새 들었던 기억. 정말 그립고, 간직하고 싶고 어렸던 그시절의 내와 동아리 친구들, 이쁜 선배, 날 동생처럼 아껴주던 형들 모두 그립다.

90년대 명곡들을 들으며 옛추억에 젖고 센치해진다. 난 벌써 이렇게 늙었구나. 예전노래들을 들으며 느끼는 감정은 그 노래들이 그리운것이 아니고 그시절의 우리가 그리운거라고 한다. 20년 전의 어리버리하고 순진했던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대학교 시절일 수도, 고등학교 중학교 시절일 수도 있다. 그런 시절을 정 찾기 어렵다면 아마 아직 그런 시절이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동안의 내 삶이 너무 힘들었어서, 추억을 만들만한 여유도 없이 열심히 힘들게 살아왔을 수도 있다.
누구는 나이 40에 정말 인생의 황금기를 맞을수도 있고, 어느 누구는 나이 60에 자신의 소중했던 40대를 그리워 할 수도있다.
나도 바쁘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제 40이다. 이렇게 글을 쓰며 그 시절을 돌아보고 추억에 잠길 여유가 생겼다.

20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40에 막 들어선 나의 지금은 아름다운, 돌아가고 싶은 기억일까, 아니면 힘들고 잊고 싶은 기억일까.

그것은 오늘의, 지금 이순간의 내가 하기 나름일거라 생각한다. 작은것에 감사하고 주변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이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다보면 20년 후의 나는 40살의 나를 무척이나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때의 나를 생각해보고 어렴풋이 떠올리고 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사진을 많이 찍고 간직해둘것을 하는 생각이든다. 그 시절의 나는 돈도 없고 사진같은거에 신경도 잘 쓰지 않았다. 물론 그때도 디카가 흔했고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었던거 같은데 제대로 보관된 사진이 있는지 모르겠다. 참 무심하고 내 자신을 잘 챙기고 살지 않았는데 이제와 그런 것들이 조금 후회가 된다. 사진도 찍고 남들처럼 해외여행도 다녀보고 그랬다면 좋았을것을 그런 덧없는 생각도 해본다 ㅎㅎ

토이의 좋은 사람 이 노래를 들으며 잠시 어렸을때로 추억을 소환해봤다.

이제 다시 현재로 돌아와 열심히 치열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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